1.머리가 좋아지는 약?
머리가 좋아지는 약은 없을까? 아이큐를 높이는 약은 없다. 그러나 머리를 좋게 하는 약
은 있다. 그럼 머리를 어떻게 좋게 하나? 다름 아닌 정신 집중력이 놓아지면 자기의 능력을
최대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. 문제는 자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데에 있는 것
이다. 정신 집중력을 높이려면 머리를 맑게 해야 한다. 그러나 열이 위쪽으로 몰리게 되면
머리는 혼탁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 상태는 산만해진다. 몸 안에 열이 많음에도 불구
하고 따뜻한 기운이 많은 약을 먹인다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다. 과도한 스트레스
나 몸 안에 생긴 열로 인하여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피하고 되도록 머리를 맑게 하고 뭉
친 기운을 풀어주어 집중력을 키우면 무조건 공부는 잘되게 되어 있다. 실제로 간이나 심의
기운이 너무 항진되어 있어 항상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나. 열이 많
아서 잠시도 가만이 있지를 못하고 서두는 아이들에게 열을 식혀주는 방법으로 처방을 하면
훨씬 안정되고 침착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.
열이 있는 음식이나 약은 머리를 산만하게 만든다.
머리를 좋게 하는 약이 아이큐를 높이는 약이 될 수는 없다. 마찬가지로 따뜻한 성질의
약을 많이 먹였다고 해서 아이큐가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. 그러나 아이들에게 인삼이나 꿀
같은 열의 성질이 있는 음식이나 약을 장기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. 아이큐가 나빠지지는
않더라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. 속이 차가워 열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 특별
한 사정이 아니라면 열을 보충하는 치료법은 잠시로 족하다. 흔히들 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
리가 아둔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. 열이 많은 상태에서는 한 첩
이라도 많을 것이고 열이 부족할 때는 백 첩이라도 부족할 것이다. 아이가 답답해 하고 집
중력이 떨어져 산만하다면 음식도 담백하게 먹이는 것이 좋다. 기름지고 단 음식은 열을 조
장할 우려가 높다.
머리가 말게 하는 음식으로는 대체로 오이 상치 배추 두유 버섯 토마토 콩 시금치 미나리
생선 해초류 녹차 등과 같이 채소나 과일이 좋다. 그러나 인삼 꿀 닭고기 계란 고추 후추
개 염소 등과 같이 맵거나 기름지고 단 음식들은 열을 많이 내 머리를 혼탁케 하는 음식이
다. 그러나 이것을 먹이는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편식하는 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더 중
요하다. 편식하면 성격도 괴팍해지고 정서도 불안정해질 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저하시키는
원인도 된다. 청소년기의 수험생에게도 이와 같이 열이 윗쪽으로 몰리는 것을 잡아주면 공
부의 능률도 훨씬 오르게 된다. 수험생에게는 특히 대추차나 녹차를 끓여 마시게 하는 것도
좋다.
머리를 좋게 하는 환경.
유명한 천재로 알려진 아인슈타인도 자기 머리를 5%밖에 쓰지 못했다고 한다. 일반 사람
들은 이보다도 훨씬 못미친다 하니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타고난 능력조차 다 써보지도
못하는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. 그러니 아이큐는 실로 아무런 영향도 못미친다
고 할 수 있을 것이다. 문제는 집중력을 키워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
데 있다. 머리를 맑게 하여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음식이나 약도 사실 그렇게 결정적이지는
않을 것이다. 과도한 정신적 충격이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성을 맑게 해 줄 수 있
는 생활 교육 환경이 더 중요하다. 부모가 불화만을 일삼아서 정서적으로 불안해진 아이에
게 정신 집중력이 높아지기글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. 맹자 어머니가 어린 맹자의 교육을
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것 처럼 집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.
집중력과 함께 폭넓게 사고할 수 있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. 집중이 지나치
면 편집증으로 발전하거나, 그렇지는 않더라도 사고가 편협해질 수 있다. 상상력, 곧 풍부한
사고력은 아이의 창조력을 키워 준다. 상상력 또한 산만함과 다른 것이어서 머리가 맑아야
풍부해질 수 있다. 화목한 가정, 깨끗한 자연 환경, 맑은 심성, 고른 음식 습관 등이야 말로
머리를 좋게 하는 훌륭한 약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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